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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아(허약체질개선)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10.25 조회768



아이들 중에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잔병치레가 잦으며 성장이 느린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대개 먹는 양이 작고 살이 잘 붙지 않으며, 감기를 달고 살고 예민해서 ‘움직이는 종합병원’처럼 병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스런 마음에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무조건 보약을 먹인다든지 보양식을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허약해지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효과가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들 중에 성장호르몬의 부족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전체에 1퍼센트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기혈이 몸 전체를 골고루 순환되어야 하는데, 특정 장부가 허약한 아이들은 기의 순환과 신진대사에 장애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는 종합적으로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면서 아이들의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허약한 아이들에게 몸에 좋다는 것들을 이리저리 알아보고 먹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장부의 허약을 구별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런 것이 해가 되기 쉽습니다. 소화력이 약해서 음식도 제대로 흡수를 못하는데 몸에 좋다는 고영양, 고칼로리 식품을 마구잡이로 먹인다면 오히려 비위에 부담을 주기 쉽습니다.

 



외형상 키, 몸무게의 성장이 부진하거나, 기능적인 부분(잦은 감기, 복통, 예민한 아이)이 약한 아이를 통틀어 허약아라고 합니다. 허약 체질은 망문문절의 한의학적인 진찰과 오장 체질의 진단법에 따라 진단을 합니다. 오장 체질에 따라 허약아를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폐계(肺系) 허약아(호흡기계 허약아)
기관지, 코, 편도가 약한 아이들로 감기에 자주 걸리고, 찬바람이 불면 코가 막히거나 기침을 쉽게 하는 아이들이 속합니다.


1. 감기를 달고 살며,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오래간다.
2. 과거에 기관지염, 폐렴 등 감기 합병증을 앓은 일이 있다.
3. 감기 기운이 없어도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콧물과 코막힘 증세가 오래간다.
4. 잠잘 때 코로 숨쉬기 힘들어 쌕쌕거리며 가래 끓는 소리가 나거나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  


2) 비계(脾系) 허약아(소화기계 허약아)
소화기 계통이 약해서 잘 먹지 못하고, 잦은 복통을 호소하며 체중도 잘 늘지 않습니다.


1. 잘 안 먹고 편식과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2. 배가 자주 아프고 밥 먹고 화장실로 달려가 설사를 한다.
3. 차를 타면 멀미가 심하고 토하기도 한다.
4. 얼굴에 누런빛이 돌며 손발이 찬 경우가 많다.


3)심계(心系) 허약아
심장이 약한 아이들은 잘 놀라고 겁이 많으며, 깊은 잠을 못 자고 자주 깨서 우는 야제증이 많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가서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1. 신경이 매우 예민하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잘 낸다.
2. 잘 놀라고, 소리에 민감하다.
3. 잠을 잘 안 자거나 자다가 쉽게 깨서 운다.
4.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고르지 않다.


4) 간계(肝系) 허약아
자주 피로를 느끼고 근육과 뼈가 약해서 하체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피로 현상이 생겨서 힘들어하고 코피가 잘 나며, 시력이 약하고 눈병이 자주 납니다.


1. 쉽게 피곤해하고 지구력이 없다.
2. 다리에 쥐가 잘 난다.
3. 손톱이나 발톱이 잘 부러진다.
4. 눈병이 잦고 시력이 약하다.


5) 신계(腎系) 허약아(비뇨생식기계 허약아)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운이 약해서 발육이 늦고 골격이 가늘며 비뇨 생식기 계통의 질병이 많은 형입니다. 영아기에는 서고 걷거나 말을 하는 시기가 늦으며 치아나 모발의 발육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 유아기에는 소변을 자주 보거나 늦게까지 야뇨증이 있으며, 성장통을 잘 호소해서 야간에 다리를 주물러주면 편안해 합니다.  


1.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밤에 오줌을 많이 싼다.
2.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잘 붓는다.
3. 치아가 잘 썩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적다.
4. 걷기 싫어하고 잘 넘어지며, 팔다리가 자주 아프다고 한다.


 



아이가 6개월쯤 되면 면역기능이 가장 떨어지므로 감기나 외부 자극에 쉽게 감염되는 등 여러 가지 허약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보약을 먹일 수 있는 시기는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다만 특별한 허약증상이 없다면 돌 이후부터 보약을 먹이도록 합니다.  

보약은 건강한 아이의 경우는 1년에 1,2차례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랜기간의 허약증과 성장부진이 겹친 아이는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게 됩니다.

 



(1) 감기에 자주 걸릴 때
(2) 특별한 이유없이 식은 땀을 흘릴 때
(3) 잘 먹지 않고, 체중이 늘어나지 않을 때
(4) 또래에 비해 키, 몸무게 발달이 느릴 때
(5) 병은 없지만 자주 피로해 할 때
(6) 키에 비해 체중이 적을 때
(7) 예민하고 산만하며, 집중력이 떨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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