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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
작성자경희예한의원 등록일2016.10.18 조회806

1. 야뇨증이란?


신장, 방광에 뚜렷한 원인이 없으면서 5세이후로 밤에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증세를 야뇨증이라 합니다. 횟수는 평균 월2-3회 이상이면 야뇨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뇨증은 생각보다 훨씬 흔한 질환인데 1999년 대한 소아비뇨기과학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5-12세 남자어린이의 16%, 여자 어린이의 10%가 일년에 한 번 이상 이불에 오줌을 싼다고 합니다.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 보다 상대적으로 야뇨증이 많습니다.


야뇨증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누어지는데, 일차성 야뇨는 태어난 후 한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계속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차성 야뇨는 최소한 6개월이상 소변을 가리던 시기가 있었다가 다시 야뇨 증상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2. 야뇨증의 원인



야뇨증의 원인은 아직 명백히 밝혀진 바 없으나 신체 발달 및 성숙 지연, 방광 용적 감소, 항이뇨호르몬 분비감소, 수면장애, 유전적 요인, 정신 및 심리적 요인, 내과적 또는 외과적 질환, 음식물, 변비 등 요인이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동생이 태어나거나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심리적 요인이 큰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운이 부족해 방광의 괄약근이 제대로 작용 못하거나 소화기,호흡기가 허약하고 간장 발열, 심장 허약시 발생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①선천적으로 허약한 경우. 
②신장과 방광의 기운이 약한 경우 
③편식이나 잦은 감기로 기(氣)가 약해진 경우 
④심장기운이 허한 경우처럼 심리적 원인에 의한 경우



3. 야뇨증의 치료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는 걱정 때문에 캠프나 수련회 등 단체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또래들로부터 놀림감이 되기도 쉽고, 부모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받은 어린이는 주눅이 들어 기를 못펴는 복종적인 어린이가 되거나 반대로 반항적이 됩니다. 자신감을 잃어 심하면 우울증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야뇨증은 방광과 신장의 관계로 보고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호르몬 분비가 적절치 못하고 신체적으로 성숙이 늦고, 아랫배부위의 하초가 따뜻하지 못한 경우 야뇨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방광의 기능이 허약하여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소변이 나오는 것을 깨닫지 못해서 야뇨증을 겪게 됩니다.


방광경락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공포를 주관합니다. 즉, 겁이 많은 어린이에게서 야뇨증이 생길 확률이 높고, 야뇨증 어린이의 부모님들은 무섭거나 완벽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야뇨증은 생활이 무섭다는 어린이의 표현입니다. 요즘 과다 경쟁과, 스트레스로 소아들의 질병이 늘어갑니다. 특히 틱장애, 소아당뇨, 소아비만등은 야뇨증과 더불어 소아들이 느끼는 감정을 신체의 증상으로 표현한 신체화 장애입니다.


야뇨증을 치료할때는 어른들의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밤에 실수를 했다고 너무 나무라지도 말고, 이해한다는 그래도 사랑한다는 느낌을 아이가 받을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야뇨증의 한방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침치료, 테이핑치료, 지압요법 등이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야뇨증 아이들의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파악하여 근본치료를 하는데 주안점을 두는데 비교적 장기간의 치료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치료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이일수록 몸이 약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강도가 심한 아이입니다.


한약으로는 축천환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오약과 익지인이라는 약재를 산약으로 풀을 쑤어 빚은 처방인데 야뇨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 처방에 신장의 에너지를 도와주는 육미지황원을 합하거나 체질별 유용한 약재를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야뇨증의 생활지도



① 저녁이나 자기 전에 과다한 음료나 수박과 같은 과일을 못 먹게 한다. 
② 아이가 마음을 편히 갖도록 만든다. 아이의 느낌을 솔직하게 말하도록 격려하고, 혼자만 오줌싸개가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③ 밤에 오줌을 싼 후 아이를 야단치거나 모욕감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④ 한밤중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어린이를 화나게 하거나 악화시키므로 치료를 시작한 뒤에는 자제하고,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그만둔다. 
⑤ 어린이가 치료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달력에 오줌을 싸지 않은 날에는 스티커를 붙여주는 등 격려하고 칭찬한다. 
⑥ 식이요법 : 초콜릿,우유,아이스크림,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이나 음료수는 소변을 많이 만들게 하므로 저녁 먹고난 뒤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의 한 원인인 변비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녁식사 뒤 수분 섭취를 절반 이상 줄이거나 취침 전 배뇨를 시키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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